속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나 가당치도 않는 말을 할 때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오늘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의 의미와 '씻나락'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속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3가지 뜻과 의미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첫째, 분명하지 아니하게 우물우물 말하는 소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둘째, 조용하게 몇 사람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비꼬는 말.
셋째, 이치에 닿지 않는 엉뚱하고 쓸데없는 말.
(예문) 나 원 참, 오래 살다보니깨 베라벨 구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다 들어보겄네.
(예문) 어디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씨월거리고 댕긴다냐.
(예문) 사람 맘은 바뻐죽겄는듸, 귀신 씻나락 까묵는 소리를 염뱅하게는 질게 읽고 있데.
씻나락 뜻
'씻나라'은 '볍씨'의 경상도·전라도 방언을 의미합니다. 볍씨는 못자리에 뿌리는 벼의 씨앗을 뜻합니다.
씻나락 유래
속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에는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는 유래가 있다고 합니다.
한 농부가 못자리에 '씻나락'을 뿌리고 싹이 나길 기다렸다고 합니다. 튼튼한 '씻나락'을 뿌렸는데도 싹이 나지 않아 농부는 '귀신이 씻나락 까먹은 거 아니야?'라고 의심했다고 합니다.
농부는 씻나락을 지키기 위해 물과 거름도 주지 않고 귀신 탓만 했는데요.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그만하라!"고 이야기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하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