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장이 무너지다 무너진다'는 표현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 생겼을 때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오늘은 '억장이 무너지다' 혹은 '억장이 무너지다'에서 '억장'의 뜻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다 무너진다 뜻 의미
'억장이 무너지다'는 관용구로 '극심한 슬픔이나 절망 따위로 몹시 가슴이 아프고 괴롭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신조어로는 '억장이 와르르멘션'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문) 그때 나는 강우규 어른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지고 온 천지가 새까맣게 보였는데….
(예문) 그는 아직도 소 파동으로 쫄딱 망한 것을 생각하면 심장이 뛰고 억장이 무너진다.
(예문) 영수는 억장이 무너져 바닥에 앉아 복장거리를 하더니 결국에는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
(예문) 그는 집안 형편이 말이 아니어서 조반석죽으로 근근득생하는 터에 아내까지 몹쓸 병에 걸렸다는 말에 억장이 무너지는 듯하였다.
'억장이 무너지다'에서 '억장'은 본래 '억장지성'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억'은 숫자 억을 뜻하고, '장'은 길이를 재는 단위를 의미합니다.
※ '1장'은 '10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약 3cm)
'억장지성'은 '아주 높게 쌓은 성'이라는 뜻으로 이렇게 공들여서 높게 쌓은 성이 무너진다면 상상만 해도 가슴이 아플 것입니다. 이처럼 '억장이 무너진다'는 뜻은 애써 쌓은 성이 무너지는 엄청난 일이 발생하여 극심한 절망과 슬픔에 빠지는 비통한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현재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