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텅구리'라는 말은 일상에서는 '멍청하거나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고 사용하는 말입니다. 오늘은 '멍텅구리'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멍텅구리 뜻 유래
국어사전에서 '멍텅구리'는 3가지 의미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첫째,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예문) 그런 일을 바른대로 말하는 멍텅구리가 어디 있느냐고요.
둘째, 병의 목이 좀 두툼하게 올라와서 예쁘게 생기지 아니한 되들잇병
셋째, 도치과의 바닷물고기로 몸의 길이는 25cm 정도이며, 갈색이고 잔점이 많다. 몸이 통통하고 가슴지느러미가 크며 배에 빨판이 있어 바위 따위에 붙는다. 한국, 일본, 베링해 등지에 분포한다.
'멍텅구리'는 뚝지라고 불리는 쏨뱅이목 도치과의 바닷물고기를 의미합니다. 이 '멍텅구리'가 현재 의미가 된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뚝지'라고 하는 물고기의 습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뚝지'는 몸이 통통하고 못생긴 데다 동작마저 굼뜨고 느린 물고기로 위험이 닥쳐도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멍텅구리는 '멍텅 (어근) + 구리 (접미사)'가 붙어서 '바보 같고 아둔하다'라는 뜻으로 물고기 뚝지를 부르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