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항라 저고리'라는 표현은 1950~1960년대생이신 분들은 많이 아는 표현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지금 20~40대 나이이신 분들은 대부분 모를 거 같습니다.
오늘은 물항라 저고리에서 물항라 뜻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물항라 저고리
노래 '울고 넘는 박달재'(작사 반야월, 작곡 김교성)의 가사를 보면 "천동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여기서 박달재는 충북 제천시에 있는 고개를 뜻합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에서 나오는 가사인 '물항라'는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지 않은 말로 없는 단어입니다. '항라'는 '명주나 모시로 짠 여름 옷감'을 의미하는데요. 작사가 '반야월' 씨가 '물빛이 나는 옷감'이라는 의미로 만들어낸 단어라고 합니다.
유명한 소설가 박경리의 소설 <토지>에도 물항라 저고리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