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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상대방은 해 줄 의사가 없는데 혼자서 당연히 뭔가를 해 줄 거라고 기대할 때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요즘 시쳇말로 '김칫국 드링킹'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은 상대방은 해줄 생각도 없는데 혼자 지레짐작으로 은근히 바라거나 착각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옛날에는 떡을 먹을 때 목이 메지 않도록 김칫국과 함께 먹었다고 합니다. 많은 음식 중에서 김칫국과 함께 먹었던 이유가 뭘까요? 여기서 '김칫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김장김치를 넣고 끓인 빨간 김칫국도 아니고 김장김치나 깍두기 같은 빨간 김치의 국물도 아닌 동치미처럼 하얗고 맑은 김칫국을 의미합니다.

나박김치나 김치를 만들 때 재료로 사용되는 '무'에는 소화가 잘 되게 하는 효소가 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처럼 음료수가 흔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떡을 먹을 때 반드시 '무가 들어 있는 김칫국'을 함께 마셨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뜻은 옆집에서 떡을 하면 '우리 집에도 당연히 떡을 갖다 주겠지.'라고 혼자 지레짐작하며 김칫국을 미리 준비해 마시는 모습을 비꼬아 표현한 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