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골이 나다'는 일상에서 은근히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지는 설명은 할 수 있지만 그 뜻과 의미는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골이 나다'에서 '이골' 뜻과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골이 나다 이골 뜻 유래
국어사전에서 '이골이 나다'는 관용구로 '(어떤 사람이 일이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방면에 길이 들어서 버릇처럼 아주 익숙해지다.'라는 뜻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이골'은 '아주 길이 들어서 몸에 푹 밴 버릇'을 뜻합니다.
(예문) 나는 이제 엄마를 따라 시장에서 장사하는 데는 이골이 났다.
(예문) 그 남자는 밤늦게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데 이골이 나 보였다.
(예문) 은행에서 돈을 세는 데 이력이 난 청미는 돈이 든 봉투의 두께만 보아도 대충 얼마나 들었는지 알았다.
'이골'은 '모시 째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시' 속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것을 '태모시'라고 하는데요. 이 '태모시'를 잘게 쪼개는 '모시 째기'는 모시의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이때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이(치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를 계속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니 아랫니와 윗니로 태모시를 물어 쪼개다 보면 피가 나고 이가 자연스럽게 깨지게 되는데 그렇게 이로 작업하면서 일정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어느 순간에 이에 골이 파지고 모시 째기 작업이 수월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에 골이 생길 정도로 오랫동안 같은 작업을 하게 되면 능숙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나오게 된 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