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음에 대답할 할 때 '예' 혹은 '아니요'라는 식의 답을 말하게 됩니다. 여기서 순간 헛갈리게 하는 것이 '아니요'와 '아니오' 중에 어떤 것이 올바른 맞춤법이냐 하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아니요'와 '아니오'는 둘 다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다만 '아니요'를 써야 하는 상황이 있고, '아니오'를 써야 하는 상황이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니오, 아니요'의 맞춤법 차이가 아닌 상황에 따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니오 맞춤법
'아니오'는 어떤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아니다'의 활용형을 의미합니다.
예문) 철수가 산에 가오.
예문) 이것은 내 길이 아니오.
예문) 어서 오시오.
예문) 이건 내 물건이 아니오.
예문) 안녕히 가십시오.
위 예문에 모두 문법적으로 올바른 맞춤법으로 작성된 문장입니다. 문장에서 '-오'를 빼고 보면 온전한 문장이 되지 않습니다.
예문) 이것은 동물이오. (O)
예문) 이것은 동물이요. (X)
위 예문처럼 '-이오' 형태의 문장에서는 '-이오'는 종결형으로 사용합니다. 즉, 마무리하는 종결의 의미인 '마침표'가 붙는 문장에서 끝에 사용할 때 '-오'가 붙습니다.
예문) 이것은 볼펜이요, 저것은 네임펜이다. (O)
예문) 이것은 볼펜이오, 저것은 네임펜이다. (X)
위 예문처럼 '-이요' 형태의 문장에서는 '-이요'는 종결이 아닌 연결의 의미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오'와 '-이요'의 사용법이 다소 헷갈릴 수도 있는데 쉽게 생각하면 '-이오' 뒤에는 마침표가 붙게 되고, '-이요' 뒤에는 쉼표가 붙는다고 구분해서 외워두시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아니요 맞춤법
'아니요'는 '예, 네'와 반대되는 말로 쓰이는 감탄사를 의미합니다. 즉 긍정 혹은 부정의 의미로 사용하게 됩니다.
(예문) 이거 네가 잘못한 거 맞지? 아니오. (X) / 아니요. (O)
위 예문을 문장 마지막에 '아니오'를 사용했으니, '아니오'를 정답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단순 종결로 끝나는 문장이 아니라 긍정 혹은 부정에 대한 대답으로 '아니요'가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예문) 이것은 볼펜입니까? 아니오, 연필입니다. (X) / 아니요, 연필입니다. (O)
위 예문은 앞에서 설명했듯 쉼표가 붙는 문장이니 '-이요'를 사용해야 합니다. 질문에 대해서 긍정 혹은 부정의 의사를 표시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가 아닌 '요'가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아니오'와 '아니요'를 나름대로 정리를 해봤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는 바로 이해가 되시겠지만 빠르면 몇 시간 후 늦어도 내일이면 또다시 '아니요, 아니오' 어떤 차이인지 맞춤법이 어떤 게 맞는지 헷갈릴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사실 딱히 방법은 없고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말로 표현하면서 머릿속에 숙지해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