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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따옴표와 작은 따옴표는 문장 부호 중에 하나입니다. 학생 시절 국어 교육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라서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평소에 자주 사용하거나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이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 겹낫표와 홑낫표는 눈으로 보면  '아 이거!'라고 무릎을 탁 치겠지만 단어 자체는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

 

 

 

큰 따옴표 사용법

'큰 따옴표'는 '글 가운데에서 직접 대화를 표시할 때, 말이나 글을 직접 인용할 때 쓰는 '""'형태의 문장부호로 여는 큰따옴표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큰따옴표는 앞말에 붙여 사용합니다.

 

※ 참고로 큰 따옴표의 영어 표기는 'double quotation marks'입니다.

 

큰 따옴표는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지 문장 예시를 통해서 사용법을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글 가운데에서 직접 대화를 표시할 때 큰따옴표를 사용합니다. 서사 형식의 글인 소설, 수필 등에서 중간에 나오는 대화문에는 큰따옴표를 사용하지만, 전체가 대사로 이루어진 희곡과 같은 경우에는 큰따옴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는 웃으면서 나직하게 말을 했다. "그래서 이제 어떻하자는 거지?"
그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걸 왜 나한테 묻는 거야?"

 

둘째, 말이나 글을 직접 인용할 때 큰 따옴표를 사용합니다. 인용한 말이 혼잣말인 경우에도, 인용한 말이나 글이 문장 형식이 아닌 경우에도 큰따옴표를 사용합니다.

 

이런 속담이 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도마 안중근 선생님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연구실 문 앞에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고 쓰여 있었다.
나는 “어, 영준이 아니냐?” 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셋째, 문장 안에서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 겹화살괄호(≪ ≫)나 겹낫표(『 』) 대신 큰따옴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906년에 창간된 “만세보”는 1년 후에 “대한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작은 따옴표 사용법

'작은 따옴표'는 '마음속으로 한 말을 적거나 남의 말이나 글을 자신의 글 속에 끌어 쓴 말(인용) 안에 또다시 남의 말이나 글을 끌어 쓴 경우에는 문장보호 작은 따옴표( ‘ ’ )를 사용합니다.

 

※ 참고로 작은 따옴표의 영어 표기는 'single quotation marks'입니다.

작은 따옴표는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지 문장 예시를 통해서 사용법을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인용한 말 안에 인용한 말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여러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둘째, 혼자 마음속으로 중얼거린 말을 인용할 때 사용합니다.

 

'저 사람이 날 의심하는 건 아니겠지..'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셋째,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해야 될 곳이나 중요한 단어를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절대로 '절벽' 위에 올라가서는 안 됩니다.

 

 

 

겹낫표 사용법

'겹낫표'는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 쓰는 ‘『 』’ 형태의 문장부호를 의미합니다.

종전의 「한글 맞춤법」(1988)에서 따옴표[引用符]에 속하는 문장부호로 가로 쓰기 문장부호인 큰 따옴표(“ ”)에 대응하는 세로 쓰기 문장부호였다고 합니다. 이후 「한글 맞춤법 일부 개정안」(2015)에서는 가로 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용법이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겹낫표는 문장 안에서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 그 앞뒤에 사용합니다. 겹낫표나 겹화살괄호(≪ ≫)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큰따옴표(“ ”)를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여는 겹낫표와 여는 겹화살괄호는 뒷말에 붙여 사용하고, 닫는 겹낫표와 닫는 겹화살괄호는 앞말에 붙여 사용합니다.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31편의 시가 실려 있다.
“훈민정음”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단, 책의 제목이나 신문의 이름만 쓸 때는 이들 부호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고전 소설: 구운몽, 홍길동전, 춘향전, 박씨부인전 등

 

 

 

홑낫표 사용법

'홑낫표'는 종전의 「한글 맞춤법」(1988)에서는 따옴표에 속하는 문장부호로 '낫표'라는 이름이었으며, 가로쓰기 문장부호인 작은 따옴표(‘ ’)에 대응하는 세로 쓰기 문장부호였습니다. 이후 「한글 맞춤법 일부 개정안」(2015)에서는 '홑낫표'로 표현되며, 작은 따옴표와 같이 가로 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용법이 수정되었습니다.


홑낫표는 소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상호, 법률, 규정 등을 나타낼 때 그 앞뒤에 사용합니다. 홑낫표(「 」)홑화살괄호(〈〉)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작은 따옴표(‘ ’)를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여는 홑낫표와 여는 홑화살괄호는 뒷말에 붙여 사용하고, 닫는 홑낫표와 닫는 홑화살괄호는 앞말에 붙여 사용합니다.

 

 

이 곡은 브람스가 작곡한 「헝가리 무곡」이다.
〈국어 기본법 시행령〉은 〈국어 기본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가게 밖에 ‘조각배’라고 쓴 간판을 달았다.


간혹 홑낫표(또는 홑화살괄호나 작은 따옴표)와 겹낫표(또는 겹화살괄호나 큰 따옴표) 중에서 어느 것을 써야 할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때는 홑낫표(또는 홑화살괄호나 작은 따옴표)를 우선해서 사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