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알아봤던 '찌개'와 '찌게' 못지않게 일상에서 식당에서 흔하게 실수하는 맞춤법 중 하나가 '육개장'과 '육계장'입니다. 최근 전문점이나 식당을 가보면 대부분 올바르게 기재한 경우가 많지만 오래된 식당은 여전히 맞춤법을 잘못 표기한 상태인 경우도 많고 고객들도 이를 눈치채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눈치채지 못했다는 건 본인도 맞춤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육개장 육계장 올바른 맞춤법은?
국어사전에서 '육개장'은 '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얼큰하게 갖은양념을 하여 끓인 국'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같은 말로 '육개탕'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일상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
그럼 '육계장'은 무엇일까요?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을 보면 '육개장'의 의미로 '육계장, 육게장'을 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육개장'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육개장'이라는 단어 외에는 전부 잘못된 표현이고 허용되지 않으니 잘 기억해두셨다가 주변에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을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육개장'을 '육계장'으로 잘못 생각하는 이유는 '육계장'에 중간에 '계'자를 닭을 의미하는 '鷄(닭 계)'로 착각하기 때문인데요. 계속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육개장'의 어원을 살펴보면 개고기를 넣어 끓이는 국인 '개장국'에서 '개' 대신 '쇠고기'를 대신 넣어 먹으면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즉, 맞춤법이 헷갈릴 때는 멍멍이 '개'를 떠올리시면 정확한 맞춤법을 기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